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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순항미사일 기술 입수 시도 중국 유학생 부자 연행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0 11:30

수정 2025.07.10 11:30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우크라 순항 미사일 기술을 유출하려다 구속된 중국 유학생(가운데).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우크라 순항 미사일 기술을 유출하려다 구속된 중국 유학생(가운데). 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이 순항 미사일 체제 관련 군사 기술을 빼내려 시도하던 중국인 2명을 연행했다고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영자지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수도 키이우 소재의 기술 대학교를 다녔던 24세 중국인 남성과 그의 부친이 비밀 문서를 수집해 불법으로 중국 정보 당국에 전달하려 했다.

24세 남성은 지난 2023년 성적 부진으로 대학교에서 제적됐으나 우크라이나에 계속 체류하면서 RK-360MC 넵튠 미사일 체제 기술 데이터를 입수하기 위해 현지인을 포섭하려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의 부친은 우크라이나를 자주 방문하면서 아들의 스파이 활동을 조종했다고 수사 당국이 밝혔다.

이들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각각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해안 방어 순항 미사일인 넵튠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흑해 함대 함정을 격침시키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해왔다며 자주 언급했으며 지난 8일 5개 중국 기업이 러시아의 공격용 드론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공해왔다며 제재 명단에 포함시켰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