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주자 박찬대, 첫 공식 일정으로 '온라인 주주총회' 행사 참여
집중투표제 등 상법 개정안 후속 입법 중요성 언급
자사주 소각 의무화 필요성 강조도
박찬대 "코스피 5000 당 대표 될 것"
집중투표제 등 상법 개정안 후속 입법 중요성 언급
자사주 소각 의무화 필요성 강조도
박찬대 "코스피 5000 당 대표 될 것"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박찬대 의원은 10일 첫 일정으로 유튜브 '온라인 주주총회' 행사에 참여해 상법 개정안 후속 입법 띄우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박주민·김상욱 의원 등이 함께 참여해 박 의원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주주 충실 의무' 상법개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 더욱 강화된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7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목표인데, 당권 주자인 박 의원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후속 입법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유튜브로 진행된 온라인 주주총회 행사에 참여해 "방금 전 (민주당 당사에서)후보 등록을 마치고 제일 먼저 이곳으로 달려왔다"면서 "첫 공식 일정에서 상법 개정안을 이야기 하는 이유를 궁금해 하실 텐데, 저는 이렇게 답하겠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 사회 가장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도 중요하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포기할 수 없는 민생 문제 주식시장 문제, 그것을 뒷받침하는 상법의 중요성을 다른 어떤 우선순위보다 앞서 뒀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회계사 출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관심에 대해 누구보다 공감한다"면서 "오랫 동안 소액주주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기득권 벽에 가로막혔던 당연한 상식이 당당하게 어려분의 염원을 담아 입법됐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주식투자가 부동산 투자의 대체 수단이 돼야 한다 말씀하셨다"며 "국민의힘 반대로 빠진 집중투표제, 대주주 영향력을 줄이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를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면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당 대표가 되면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내부에선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가 3년 반 만에 3000선을 돌파한 배경에 상법개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코스피 5000 달성이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만큼 당권주자인 박 의원도 이에 발맞춰 상법 개정안 후속 입법에 속도를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주식시장 정상화 노력이 흔들리지 않도록 1410만 개인투자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코스피 5000 당대표 되겠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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