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환자 300명 성폭행' 佛 악마의사 변호인 숨진 채 발견

뉴스1

입력 2025.07.10 14:54

수정 2025.07.10 14:54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환자 299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0년이 추가된 '악마 의사' 조엘 르 스쿠아르넥(74)의 변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르 스쿠아르넥의 변호를 맡았던 막심 테시에(34) 변호사가 프랑스 르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사망 추정 시각은 지난 8일 밤에서 이날 새벽 사이로, 프레데릭 테이예 르네 검찰청 수석검사는 "모든 정황이 자살을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테시에 변호사의 동료인 카트린 글롱 변호사는 "그는 정의에 대해 매우 높은 존중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스스로에게 매우 엄격했다"고 말했다. 테시에 변호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월 르 스쿠아르넥은 1989년부터 2014년까지 병원에서 환자 299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피해자 중 256명은 15세 미만 아동·청소년이었고, 피해자 중 다수가 마취 중, 또는 수술 뒤 깨어난 직후 성폭행당했다.


당시 르 스쿠아르넥은 2020년 조카 두 명을 비롯한 아동 4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이미 수감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