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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명예회복’ 노렸던 리박스쿨..손효숙 “학살 판단 어렵다”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0 14:59

수정 2025.07.10 14:59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리박스쿨 청문회에 출석해 출석 여부를 묻는 김영호 위원장의 의사진행에 손을 들어 출석을 알리고 있다. 사진=뉴스1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리박스쿨 청문회에 출석해 출석 여부를 묻는 김영호 위원장의 의사진행에 손을 들어 출석을 알리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극우 역사교육과 대선 댓글조작 의혹으로 논란에 싸인 리박스쿨이 전두환씨의 대통령으로서의 명예회복을 시도했던 것으로 10일 드러났다. 관련 내부문건이 공개된 데다,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 리박스쿨 청문회가 열리기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리박스쿨 내부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우파세력 양성과 극우프락치 양성, 특히 전두환 명예회복 태스크포스(TF)가 담겼다.

고 의원은 청문회에서 손 대표를 향해 “전두환씨의 명예는 회복돼야 하는가”라고 물었고, 같은 당 김준혁 의원도 나서 “전두환씨가 수많은 국민을 학살한 것을 용인하는 게 애국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손 대표는 “개인적인 의견이고, 이미 어려운 일이 됐다”면서도 “대통령마다 공과가 있고, 학살 여부는 제가 판단하기 어렵다.
저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자유민주주의의 정통성을 지향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