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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여성 최초 기재위원장 선출..기재위 경험은 無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0 15:33

수정 2025.07.10 15:33

한국노총 출신 野 3선 중진
주로 환노위서 활약..기재위 경험 없어
전임 송언석은 기재2차관 출신 경제통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여성 최초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건전재정과 공평과세, 경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임 의원을 새 기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로 취임하면서 비우게 된 자리를 이어받은 것이다.

임 의원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출신으로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노동계 인사이다.



첫 직장인 대림수산이 사조그룹과 합병할 때 임금단체협약을 이끈 것을 시작으로, 한국노총에서 경기본부 상임부의장을 거쳐 부위원장까지 역임했다. 또 경기도 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을 거쳐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으로도 근무했다.

그러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상주·문경 지역구에서 두 차례 내리 당선된 3선 중진 의원이다. 노동계 출신이라 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도맡아왔다.

다만 임 의원은 기재위에서는 한 번도 활동한 적이 없다. 전임 위원장인 송 의원이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에 기재위 경험이 풍부했던 것과 대비된다.


임 의원은 기재위원장 선출 직후 여야 의원들에게 “저출산·고령화 인구위기, 양극화와 지방소멸,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과제 앞에 서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서 균형잡힌 재정운영과 공정한 조세, 서민경제 회복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최초의 여성 기재위원장으로서 섬세함과 단호함으로 성공하는 상임위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