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선병원, 부정맥 '펄스 전기장 절제술' 첫 시술 성공

뉴스1

입력 2025.07.10 15:38

수정 2025.07.10 15:38

베리펄스 시스템을 이용한 삼차원 펄스장 절제술(선병원 제공) /뉴스1
베리펄스 시스템을 이용한 삼차원 펄스장 절제술(선병원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선병원재단 대전선병원은 심장혈관센터 백주열 전문의가 베리펄스 시스템을 이용해 부정맥 환자를 상대로 첫 삼차원 펄스장 절제술(PFA)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술은 발작성 심박세동 진단을 받은 60대 남성 환자를 상대로 진행됐다. 약물치료에도 답답함을 동반한 지속적인 심박세동 재발을 보였으나 부작용 없이 빠른 시간에 시술을 마무리했다.

시술에 사용된 베리펄스는 펄스 전기장을 이용해 세포막에 천공을 만들어 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시스템이다. 심방세동의 원인이 되는 특정 심장 부위에 사용되는 최신 치료 기술이다.



기존 저온이나 고온을 이용해 부정맥 유발부위 조직의 괴사를 유도하는 방식은 주변 정상 신경이나 주변 구조물에 영향을 줘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었다.


펄스 전기장을 이용한 방식은 원하는 시술 부위의 조직 내 세포 사멸만 선택적으로 유도해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높은 장점이 있다.

또 시술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시술 과정에 사용되는 영상 장비로부터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백 전문의는 "전기 생리학 기반의 펄스 전기장을 이용한 심방세동 시술은 치료의 유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중요한 치료 방법"이라며 "향후 부정맥 치료 시 환자의 시술 시간을 현저히 줄이고 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