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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잘못 진상조사" 주장에 "김진태 강원도정 무능" 맞불

연합뉴스

입력 2025.07.10 16:11

수정 2025.07.10 16:11

전·현 도정서 벌어진 사업 실패 사례 등 두고 날 선 신경전
"최문순 잘못 진상조사" 주장에 "김진태 강원도정 무능" 맞불
전·현 도정서 벌어진 사업 실패 사례 등 두고 날 선 신경전

전찬성 강원도의원 (출처=연합뉴스)
전찬성 강원도의원 (출처=연합뉴스)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의 알펜시아리조트 및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 과정에서 드러난 위법 행위 의혹 등에 대해 국민의힘 도의원이 "전임 최문순 도정의 실정"이리며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도 "김진태 도정 관련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자"며 맞불 대응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민주당 전찬성 원내대표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임기 4년 차에 접어든 김진태 도정이 여전히 전임 탓만 한다면 책임 회피가 아닌 무능의 증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씨의 김 지사 공천 개입·관사 초대 의혹, 레고랜드 2천50억 채무 사태와 명태균씨 자문 개입, 원주 삼성반도체 유치 지연, 1조원 규모 춘천 행정복합타운 조성 타당성과 절차 검증 등 4가지에 대한 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전 의원은 "지금은 정쟁이 아닌 도민의 민생을 챙겨도 모자란 상황"이라며 "더는 김 지사의 '거수기 의회'라는 오명에 빠져 있을 수 없다. 이제는 도민 앞에서 당당히 일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기영 의원은 지난 8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알펜시아와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최문순 전 지사가 잇따라 기소된 점을 언급하며 "레고랜드 부당 지원으로 인한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부실화와 알펜시아 졸속 매각으로 인한 강원개발공사의 부실화 문제 모두 전임 도정의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사법기관 판단에 모두 맡기고 지켜볼 수는 없다"며 "알펜시아 졸속 매각과 레고랜드 부당 지원 의혹에 관한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위를 통해 확인한 내용과 재판에서 확인되는 위법 사항들을 토대로 당사자들에게 환수, 구상, 부당이득 반환,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상 절차를 진행해 끝까지 책임을 묻고, 피해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5분 자유발언하는 박기영 강원도의원 (출처=연합뉴스)
지난 8일 5분 자유발언하는 박기영 강원도의원 (출처=연합뉴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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