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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맞춤형 AI·디지털 교육' 미래 인재 양성 정책 추진

뉴스1

입력 2025.07.10 17:11

수정 2025.07.10 17:11

부산시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시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AI(인공지능)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맞춤형 AI·디지털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10일 오전 교육감 취임 100일 메시지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AI·디지털 교육계획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먼저 교사와 학생들이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업의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을 도입한다.

이 과정은 AI에게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원리를 이해하고 정확하고 창의적인 질문을 구성하는 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둔다.

이어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교사와 학생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도입·보급한다.

사업 초기에는 서비스 도입과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기술을 활용해 학생에게 대학·전형별로 최적화된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수시나 정시 대비를 위한 진학 시뮬레이션 시스템과 모의면접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7월부터 진학 시뮬레이터, AI 모의 면접, 상담지원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 내년에는 △학생부 기반 반응형 면접 문항 자동 생성 △합격자 결과 기반 데이터 고도화 등 프로그램의 기능을 추가한다.

아울러 다음 해에는 AI와 빅데이터를 융합한 맞춤형 AI·SW(소프트웨어)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중·고등학교 5개교를 'AI·빅데이터 융합교육 중심학교'로 지정·운영한다.

지정 학교는 학교 특성과 여건에 맞춰 기초 코딩 교육,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프로젝트 수업 등 심화교육 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또 지난 1월 개관된 'SW·AI교육거점센터'의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

센터에서는 관내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을 대상으로 SW·AI 기반 디지털 신기술 체험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로보틱스 제어, 음성인식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체험교육, 양자컴퓨터 명사 특강 등 특화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AI 기술의 급속한 확산과 허위정보의 범람 등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윤리, 디지털 시민성, 미디어 리터러시 등 디지털 윤리교육을 확대 추진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AI 전환 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고 실질적인 체험 중심의 융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AI와 디지털을 기반으로 교수학습 환경을 발전시키고 아이들이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혁신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