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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효과' 과학적 실증 연구결과 16일 국회서 발표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0 23:25

수정 2025.07.10 23:32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제공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제공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회장 박동창)가 오는 1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이개호 의원실과 공동으로 '맨발걷기 국민운동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입법·정책포럼'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민운동본부가 맨발걷기의 과학적 효과를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를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국민운동본부와 맨발걷기생명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여수요양병원과 삐땅끼의원 등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맨발걷기생명과학연구소 고장면 소장(국립한밭대 생명과학과 교수)은 이번 연구의 목적에 대해 “혈액 분산 상태는 심혈관 질환 등 주요 질병과 밀접하게 관련된 건강 지표로, 맨발걷기가 이러한 혈액 건강과 전신 건강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구는 6주간 20대 대학생과 60~70대 생활습관병 환자 각각 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맨발로 30분 걷기 전후에 혈액을 채취한 뒤, 광학현미경과 제타포텐셜 분석기를 이용해 혈액 상태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걷기 전 혈액에선 적혈구가 서로 뭉치는 형태를 보였으나, 맨발 걷기 후에는 적혈구가 고르게 분산된 모습이 관찰됐다. 반면, 신발을 신고 같은 시간 동안 걷기를 진행한 대조군에서는 변화가 미미했다.


고장면 소장은 “맨발걷기를 통해 인체가 지면과 전기적으로 접지되면 인체의 전압이 0볼트가 되어 체내 전압이 안정되고 이는 혈액 분산과 세포의 항상성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접지 상태는 멜라토닌 생성 환경을 조성해 항산화 작용, 혈류 개선, 면역력 증강 등 인체 회복 메커니즘을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하며 맨발걷기는 혈액 건강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 과학적 자연치유법”이라고 강조했다.


맨발걷기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박동창 국민운동본부 회장은 "이번 국회 발표는 맨발걷기가 단순한 민간요법이 아닌, 과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근원적인 건강증진방안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 참가자 중 일부에서는 수면의 질 향상, 스트레스 안정화, 요실금 개선, 통증 감소, 심리적 안정감 등 다양한 긍정적 체감 효과가 보고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