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D현대重, 해양플랜트 트리온 FPU 속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3 14:27

수정 2025.07.13 14:31

이달 초 선체 용골 부설식 가져..2027년 초 멕시코行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울산 본사에서 트리온 FPU에 대한 선체 용골 부설식을 개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링크드인 제공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울산 본사에서 트리온 FPU에 대한 선체 용골 부설식을 개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링크드인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공사인 ‘트리온(TRION) FPU(Floating Production Unit, 부유식 원유생산설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트리온 FPU에 대한 선체 용골 부설식을 가졌다.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가 합작한 트리온 프로젝트는 멕시코만의 해상 유전인 트리온 필드를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트리온 필드는 멕시코 동부 해안에서 18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수심 2500m의 심해 유전이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최초의 심해 유전 개발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3년 6월 우드사이드 에너지로부터 트리온 FPU를 수주했다. 이 설비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중량 4만4000여t 규모다.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와 410만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반잠수식 하부설비(Hull)와 원유 및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상부설비(Topside), 거주구(Living Quarter) 등 공사 전체를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제작한다. 약 1년의 설계기간을 거쳐 지난해 하반기 하부설비를 착공했다.
2025년 초 상부설비 제작에 들어가 2026년 상반기 상부설비를 하부설비에 탑재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에 멕시코로 출항해 하반기 내 트리온 필드에 설치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착공식에서 “다수의 해양설비를 제작한 풍부한 경험 및 우수한 기술력, 철저한 안전 관리를 바탕으로 트리온 설비를 성공적으로 인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