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커피 값 트럼프 관세에 천정 뚫는다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1 10:41

수정 2025.07.11 10:40

수사를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로이터 뉴스1
수사를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로이터 뉴스1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자 10일(현지시간) 커피값이 급등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는 비관세 무역장벽과 ‘남미의 트럼프’로 불렸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을 쿠데타 혐의로 수사하는 것 등을 이유로 브라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브라질은 내정 간섭이라며 50%의 보복관세를 매겼다.

이때문에 미 상장 브라질 주식이 일제히 급락하고, 브라질 증시의 대표 지수인 보베스파 지수도 0.48% 하락했다. 특히 브라질의 헤알화는 2% 이상 급락했다.



브라질은 아라비카 커피의 세계 최고 생산국이란 점 때문에 커피 값도 급등중이다. 이날 뉴욕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3.5% 이상 급등했다.

이에 비해 미국의 자본시장은 전혀 충격을 받지 않았다. 미국증시는 오히려 미국-브라질 간 무역 긴장 고조를 무시하고 일제히 랠리했다.
브라질과 충돌에서 미국은 별다른 피해가 예상되지 않는 탓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