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병기 "뙤약볕에 20분만 서 봐라"…규제개혁위 비판

최종근 기자,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1 11:36

수정 2025.07.11 11:36

민주, '2시간 노동, 20분 휴식' 재검토에 쓴소리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 과도한 규제 아냐
3대 특검 신속한 수사도 촉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가 폭염의 날씨 속 '2시간 노동, 20분 휴식' 원칙에 대해 재검토를 권고했던 것과 관련해 "노동을 하라고 하지는 않을 테니까 뙤약볕에 가서 한 20분만 서 계셔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3도 이상 폭염 환경에서 2시간 동안 노동하면 20분의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는 원칙이 기업들에 대한 과도한 규제라고 생각하시냐"먀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공직자는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따뜻한 머리와 차가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 공직자는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그 무엇보다 중요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다. 규제개혁위원회의 각성과 전향적인 검토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와 더불어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현장 지도와 점검을 촉구한다. 민주당은 2시간 노동, 20분 휴식의 원칙이 확립될 수 있도록 입법 등,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원내대표는 특검수사와 관련해 "김건희의 집사 김모씨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범죄 행위는 특검의 분명한 수사 대상"이라며 "법 미비 또는 법 해석 차이로 특검 수사에 차질이 발생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없도록 필요하다면 특검법을 개정하는 등 특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3대 특검에 요청드린다. 윤석열, 김건희를 정점으로 한 내란세력과 부정부패 세력의 실체와 죄상을 낱낱이 밝혀달라"며 "이것은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이다.
그들 모두를 법의 심판대에 세워달라"고 지적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