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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폭염 장기화에 ‘비상대응체계’ 가동…현장점검 강화

뉴스1

입력 2025.07.11 18:40

수정 2025.07.11 18:40

정명근 화성시장이 남양읍 폭염 대비 현장을 찾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화섣시 제공)
정명근 화성시장이 남양읍 폭염 대비 현장을 찾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화섣시 제공)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특례시가 폭염 장기화에 따라 대응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에 돌입했다.

정명근 시장은 11일 남양읍 한 닭 사육 농가를 찾아 차광막과 환기시설, 냉방팬 작동 상태 등을 확인하고, 이어 무송1리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냉방시설과 비상 구급품 비치 여부를 점검했다. 현장 방문 후에는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취약계층 보호, 가축 피해 예방, 폭염 저감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정 시장은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실질적인 현장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며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기존 ‘폭염 T/F’를 확대해 11일부터 폭염특보 해제 시까지 ‘폭염 비상상황실’을 가동한다.

상황실은 정구원 제1부시장을 상황실장으로 하고 △상황총괄 △취약계층관리 △농축수산관리 △도심 폭염완화 △온열질환관리 △폭염대응지원 등 6개 반으로 운영된다.

시는 그늘막 234개소를 추가 설치(218개 완료)하고, 당초 8월 예정이던 얼음물 나눔사업(17개소)과 야외용 냉방기(61개소) 운영을 이달로 앞당겼다. 공원 등 주요 지점에는 쿨링포그 22개소를 설치 중이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는 냉방용품 지원과 안부 전화도 병행하고 있다.

농·축·수산 분야에는 낮 시간대 현장 예찰과 함께 면역증강제 86호, 대형 환풍기 6호 지원, 양식장 점검 등을 추진 중이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살수차 21대, 노면 청소차 10대 등을 활용해 도심 주요 지점에 노면 살수도 강화하고 있다.

정구원 제1부시장도 이날 별도 회의를 열고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으며, 간부 공무원들도 예정된 워크숍을 연기하고 폭염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SNS를 통해 폭염 대응 요령과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게시하며 시민 대상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