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꾸준히 증가한 관세 수입은 6월 총예산 수입(budget receipts)을 13% 증가시켜 5260억 달러에 달하게 했으며, 이는 해당 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같은 기간 지출은 7% 감소해 4990억 달러로 집계됐다.
재무부는 일정 조정이 없었다면 6월 예산은 70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관세 수입은 이제 연방 수입의 주요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6월 기준 총 관세 수입은 환급 전 기준으로 272억 달러, 환급 후 기준으로 266억 달러에 달했다.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 1일~2025년 9월 30일) 첫 9개월 동안의 관세 수입(customs receipts)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환급 전 기준으로 1133억 달러, 환급 후 기준으로 108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누적 연방 재정 적자는 5% 증가해 1조 337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의료 프로그램, 사회보장, 국방비, 국가 부채 이자 등의 지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총수입은 7% 증가해 4조 80억 달러, 총지출은 6% 증가해 5조 3460억 달러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번 주 초 내각 회의에서 올해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된 이후 약 1000억 달러의 관세 수입을 거뒀으며, 이 수치가 연말까지 3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3000억 달러에 도달하려면 향후 몇 달간 관세 수입이 급격히 증가해야 하며, 현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광범위한 관세 인상이 필요하다.
베선트는 또한 회의에서 의회예산처(CBO)가 향후 10년간 관세 수입을 약 2조 8000억 달러로 추산했지만, 이는 과소평가 된 수치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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