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등 변호인을 맡았던 조원철 변호사가 법제처장에 발탁된 것을 두고 "특이한 보은"이라고 13일 비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눈높이를 무시하는 보은성 인사다. 여러 보은 중 자신의 변호를 맡았던 사람을 이렇게 정부위원으로 보은하는 경우가 과거에 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민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법제처장에 대장동 변호인이라니 또 이재명 대통령 '사법 방탄' 보은 인사인가"라며 "민정수석실에 이태형·전치영·이장형 변호사 등 이 대통령 사건을 담당한 변호사들을 줄줄이 임명한 것에 이어 차관급 인사까지 단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6월에는 대장동 사건 변호인 이승엽 변호사를 헌법재판관에 임명하려다 이해충돌 논란에 무산되는 일까지 있었다"며 "이해충돌 논란은 물론 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렵다.
그는 "오직 능력과 실력으로 평가하겠다던 이 대통령의 포부는 그저 눈속임용 수사에 불과했나"라며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조원철 처장은 '대장동 사건 변호인에서 곧 사임할 것'이며 '법제처장은 무색무취한 자리'라고 해명했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고 했다.
이어 "법제처장은 정부의 유권해석 기능을 담당하는 요직 중의 요직으로 사실상 장관급 지위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의 범죄 의혹을 변호하던 변호사가 가치중립적으로 움직여야 할 정부의 법률팀장 역할을 맡겠다는 게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관급 인사는 국회 인사청문회도 없어 추가 검증조차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개인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인재를 기용하며, 국민에게 인정받는 이재명 정권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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