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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뗀 ‘홍명보號’ 15일 운명의 한일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3 18:39

수정 2025.07.13 18:39

‘동아시안컵 최종전’ 무승부땐 탈락
차포 뗀 ‘홍명보號’ 15일 운명의 한일전
아무리 해외파가 빠졌지만, 그래도 어엿한 A매치다. 지면 후폭풍이 크다. 무엇보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숙적 일본과 운명의 최종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2015년 중국 우한 대회 이후 이번까지 네 차례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한국과 일본 모두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2승씩을 기록하며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일본이 앞서고 있어 한국으로서는 무승부도 허용되지 않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됐다. 현재 한국은 중국에 3-0, 홍콩에 2-0 승리를 거두며 +5골을 기록 중이며, 일본은 홍콩에 6-1, 중국에 2-0 승리를 거두며 +7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은 지난 2022년 대회에서 일본에 빼앗긴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기 위한 설욕전에 나선다. 특히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이었던 2021년 3월 요코하마 평가전과 2022년 7월 나고야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연달아 0-3 완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며, 일본은 한국만이 달성했던 동아시안컵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은 2015, 2017년 대회를 석권하며 첫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2019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3연패를 이룬 바 있다.

한국은 우승을 위해서 반드시 골이 필요한 만큼, 공격수들의 발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동경(김천), 주민규(대전), 이호재(포항) 등 공격수들을 비롯해 미드필더 강상윤(전북), 센터백 김주성(서울)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예열을 마쳤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