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밤사이 경남지역에 최대 242㎜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와 침수, 나무쓰러짐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에는 44건의 호우 관련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20분에는 합천군 대양면의 한 도로에서 달리던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돼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오후 5시 40분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예곡동의 한 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커브길에 미끄러져 전도돼 운전자와 탑승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오후 7시 40분에는 밀양시 가곡동의 가곡지하차도가 침수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 했다.
오후 11시 9분에는 밀양시 삼문동의 한 아파트 전기실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
이날 오전 2시 3분에는 진주시 명석면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 했다.
이밖에도 나무 쓰러짐, 침수 등의 신고가 잇따라 소방이 대응에 나섰다.
현재 경남 전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거제에는 242㎜, 밀양 단장면은 167.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날 비상 2단계에 돌입한 경남도는 세월교 40곳, 도로 및 주차장 18곳, 하천변 산책로 14곳 등 총 72곳의 침수·재해취약지역 시설 출입을 통제했다.
또 하동과 산청에서 36세대 73명의 주민이 인근 마을회관 선비문화연구원, 친인척집으로 대피 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15일까지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