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이 "폴란드 K2 전차 공급사업 2차 실행계약과 관련한 협상이 드디어 완료됐다"며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폴란드 K2 공급사업 계약금액은 65억 달러(한화 약 9조원)에 달하며 이는 방산 단일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2·4분기 현대로템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예상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346억원, 영업이익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9%, 111.5%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올 한해 예상 매출액은 5조3730억원, 영업이익은 9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 115.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2차 계약에 K2PL 물량이 포함된 것이 주는 의미는 첫째, 폴란드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했기 때문에 기본계약 1000대의 나머지 물량 640대에 대한 후속 실행 계약이 이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둘째 향후 슬로바키아 등 폴란드 주변국에 K2PL 모델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유럽은 다음 전쟁을 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폴란드 후속 실행계약 외에도 전차 수출 지역의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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