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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보다 습도가 더 문제...찌는 날씨에 '시원한 옷' 매출 100% 뛰었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4 12:39

수정 2025.07.14 11:08

형지그룹 냉감 소재 제품 이미지. 형지글로벌 제공
형지그룹 냉감 소재 제품 이미지. 형지글로벌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차가운 느낌의 냉감 소재 의류 판매량이 치솟고 있다 .

14일 형지글로벌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들의 냉감 제품인 '쿨코리아' 의류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인견, 린넨 등 여름 인기 소재와 냉감 제품의 스타일을 다양화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한발 앞서 조기에 물량을 공급한 결과다.

형지글로벌 까스텔바작은 특수 냉감 원사를 사용해 입는 순간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흡습속건 기능으로 땀을 빠르게 말려 장시간 쾌적함이 유지되며, UV 차단 기능으로 햇볕 아래서도 피부를 보호하는 4-Way 스트레치 원단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윙과 움직임에 자유롭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필드와 일상에서 모두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다. 이 원단 상품은 전년 대비 전체 20% 물량을 늘렸으며, 전체 상품 중 기능성 소재의 비중은 50%에 이르고 있다.



형지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원피스, 블라우스, 티셔츠, 여름용 바람막이 등 냉감 상품스타일을 다양화하고, 항균은 물론 '아카시아 향기 캡슐' 가공으로 소취 기능까지 강화한 제품을 선보여 인기다. 여름 스테디셀러인 인견 소재 상품군은 오버사이즈, A라인, 플리츠 등 다양한 실루엣으로 디자인하고 산뜻한 컬러의 프린트 제품 생산량을 전년 대비 대폭 늘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장마를 겨냥해 방수 기능성까지 접목한 장마 '완벽대비' 라인을 내놨다.

크로커다일레이디 냉감 상품 판매율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인기 제품 숏 자켓의 경우 판매율이 70%를 넘어섰고, 와일드로즈 니트배색 점퍼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완판을 예상하고 있다.

샤트렌은 매쉬소재를 사용해 셔츠나 자켓형으로 디자인해 하의와 함께 셔츠처럼 입을 수 있고, 원피스로도 입는 '투인원 원피스'를 다양하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투인원 원피스의 경우 10일 기준 판매율이 80%에 이르는 아이템들이 있어 추가 투입에 들어갔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일상에서 편하게 매치할 수 있는 이너 티셔츠부터 외출복이나 비즈니스룩으로도 손색없는 원피스까지 스타일을 다각화하고 냉감 기능성을 강화해 선보인 결과 여름 상품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매년 심화되는 고온 현상에 대비해 여름 제품을 강화하며 소재와 스타일 개발에 지속적인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