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850억 펀드 조성 목표...유망기업 마중물
AI·바이오·엔젤 3개분야 우선 지원
오는 28일 14시까지 운용사 접수
AI·바이오·엔젤 3개분야 우선 지원
오는 28일 14시까지 운용사 접수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올해도 ‘서울 Vision 2030 펀드’를 통해 우수 창업기업이 ‘데스밸리’를 넘어 시장에 안착하고 스케일업(Scale-up) 할 수 있도록,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의 창업 지원과 펀드 투자를 받은 모빌리티 보안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최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자동차 내외부 통신 보안부터 유럽 수출용 평가인증기관(TS)까지 제공 가능한 세계 유일의 풀스택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지난 2023년 9월 서울시 출자 펀드 운용사의 추천으로 서울창업허브 공덕에 입주해 서울시 출자 펀드 5개로부터 총 14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서울시는 이 밖에도 ‘서울 Vision 2030 펀드’를 통해 미래 유망산업 발굴과 창업생태계를 촉진하고 있다.
올해는 7~8월 중 총 485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300억원을 출자 약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 중 절반 이상을 AI 산업에 집중적으로 출자해 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월 ‘AI SEOUL 2025’에서 AI산업 육성 7대 전략을 발표하며, 올해부터 서울 Vision 2030 펀드 내 AI 특화펀드를 신설해 2년간 총 5000억원의 조성 계획을 밝혔다.
조성 3년차인 올해 첫 출자사업은 미래 혁신의 핵심인 AI 분야 투자 강화를 위해 신설한 ‘AI 대전환’과 시장 침체로 신속한 투자지원이 필요한 ‘바이오’, 상대적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첫걸음동행(엔젤)’ 분야 등이다. 총 300억원을 우선 출자한다.
특히, AI 대전환분야는 융복합 산업 생태계를 고려해 AI인프라 및 핵심모델, 데이터분석·컴퓨팅, AI융합서비스 등 AI 가치사슬 전반에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민간과 함께 조성한 ‘서울 미래혁신성장 펀드'를 통해 AI 기업 262개사에 6115억원, 서울 Vision 2030 펀드를 통해 AI 기업 51개사에 728억원을 투자했다. 앞으로도 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과 연계하고 투자자 네트워킹을 활용해 전도유망한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사 제안서 접수는 오는 28일 오후 2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제안서는 '종이 없는 서울시' 정책에 따라 서울시 웹하드를 통해서만 접수할 수 있다.
‘서울 Vision 2030 펀드 출자사업’ 공고는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경제진흥원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해 서울 Vision 2030 펀드는 미래 혁신의 동력이 될 AI 분야를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며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복한 산업이 출현하고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유망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 Vision 2030 펀드’가 지속적인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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