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신임 질병청장
임 청장은 향후 중점 과제로 국가 보건안보 역량 강화를 꼽았다. 그는 "팬데믹 경험을 되짚고 감염병 대응의 취약점을 보완하겠다"며 "질병청이 마련한 중장기 계획과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주도적으로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넥스트 팬데믹 대응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mRNA' 백신 플랫폼의 국산화를 위해 개발 지원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백신 자립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힘을 싣겠다는 복안이다.
기후변화와 고령화 시대에 맞는 미래 질병관리 전략도 강조했다. 임 청장은 "폭염, 폭우 같은 기후재난에 대비해 건강영향 감시·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초고령사회에 맞춰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노쇠 예방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의 글로벌 위상 제고 방안도 함께 언급됐다. 임 청장은 "한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진단검사 체계, 방역정보시스템, 긴급상황실 등 세계적인 감염병 대응 인프라를 갖춘 국가"라며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제 공조와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4대 질병청장에 부임한 임 청장은 아주대 의대를 졸업한 감염내과 전문의로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추진단장을 역임했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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