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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환경 뚫는 배터리 나온다…전기안전공사, 차세대 BESS 기술 개발 시동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5 08:23

수정 2025.07.15 08:23

[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관계기관, 기업이 극한환경 BESS 안전기술 개발 착수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제공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관계기관, 기업이 극한환경 BESS 안전기술 개발 착수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제공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추진하는 ‘극한 환경 대응 차세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고신뢰성 검증 및 안전기술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10~11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과 함께 ‘극한 환경 BESS 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의에는 삼성SDI,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솔루션 등 17개 참여기관, 50여 명의 연구진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40℃부터 80℃까지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BESS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ESS는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를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태양광·풍력 등 출력이 불규칙한 재생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5월 해당 사업의 국가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착수회의에서는 2028년까지 낮은 에너지 손실률, 자가진단 및 자가복구 기능을 갖춘 표준모델 시제품 개발 계획과 함께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확보 전략 등이 논의됐다.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전기안전공사는 ESS와 UPS 안전성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차세대 BESS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전반의 안전기술을 선도하고 초격차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