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5년 5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M2 4279조8000억원...한 달 새 44조원 늘어
지난해 3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수익증권·금전신탁 각각 16.4조원·8.3조원↑
M2 4279조8000억원...한 달 새 44조원 늘어
지난해 3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수익증권·금전신탁 각각 16.4조원·8.3조원↑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4279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4조원 증가했다. 전월 대비 1.0%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해 3월(3986조8000억원)에 전월(3928조4000억원) 대비 58조4000억원 늘어난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M2는 2023년 5월부터 2025년 2월까지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지난 3월에 2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뒤 4월에 다시 늘고 5월까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5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5%로 전월 증가폭(5.7%)을 상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익증권(+16조4000억원), 금전신탁(+8조3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6조1000억원) 등이 증가했으나 요구불예금(-2조3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식형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자산유동화증권(ABCP) 발행자금 유입 확대 등에 기인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 예정자금 유입에 따라 증가 전환했다”며 “요구불예금은 자산시장 회복세에 따른 투자 대기성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이 정기예적금 및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19조7000억원 늘었다. 기업도 MMF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17조원 늘어난 가운데,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3조9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타부문은 5조4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단기자금 지표인 M1(1277조1000억원)은 전월 대비 0.4%(4조6000억원) 늘며 석 달 만에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 증가한 수치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5837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9%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7317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5% 늘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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