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2조3000억원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전선이 팔로스호를 확보한 이후 투입된 첫 프로젝트다.
팔로스호는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수행하는 '턴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3년 11월 도입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이다. 국내 유일의 케이블포설선(CLV)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을 위해 건조된 특수 선박이다. 자체 동력으로 최대 9노트까지 운항이 가능, 예인선을 동력으로 활용하는 화물 운반 목적 바지선 개조선(CLB) 대비 시공 속도가 5~6배 이상 빠르다.
또 선박 위치를 자동으로 정밀 제어하는 DP2 모드, 닻을 이용해 선박을 고정하는 앵커링 모드를 상황에 따라 선택 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선박이다. 수심이 깊고 고정밀 시공이 필요한 해역에서는 DP2 모드를, 조류의 영향이 적고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는 연료 소모가 적은 앵커링 모드로 사용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대한전선 설명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등에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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