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은 산업수도 넘어 세계적 문화도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5 16:28

수정 2025.07.15 16:27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비전 발표.. 5대 분야 22개 사업 추진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세계역사도시연맹(LHC)가입 등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해 통합관광 네트워크 구축도
교과서 바로쓰기 운동 통해 7000년 전 신석기 유산 확립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비전 발표 언론브리핑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5대 분야 22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순걸 울주군수이다. 울산시 제공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비전 발표 언론브리핑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5대 분야 22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순걸 울주군수이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를 보존하고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5대 분야 22개 사업을 추진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5일 시 프레스센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인류 문명의 7000년 역사가 녹아 있는 위대한 도시 울산은 이제 전 세계인의 찾는 문화도시가 될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반구천의 암각화를 제대로 본존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비전과 관련한 대표 사업은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세계역사도시연맹(LHC)가입, 선사시대 체험형 테마공원 조성, 체류형 관광 문화마을 조성, 반구천~도심~ 산업현장~자연경관을 연결하는 통합관광 네트워크 구축, 유산 보존 전문가 양성 및 관리체계 고도화 등이다.

특히 관광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 김 시장은 "이제 남은 것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로서, 해양~도심~반구천의 암각화~산악을 연결하는 울산 관광의 완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케이블카가 필요하다"라며 역설했다.

또 교과서 바로쓰기 운동을 통해 반구천의 암각화가 7000년 전 신석기 유산임을 확립하겠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에 거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7000년 전 신석기 시대 유산으로 평가를 받았다.


김 시장은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그 출발점이다"라며 "울산이 가진 다양한 문화와 매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고 울산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