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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버려진 다 쓴 기저귀 ‘황당’…“주변에 쓰레기통 있는데도”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6 09:11

수정 2025.07.16 15:16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유산이자 지정문화재인 경복궁에서 버려진 기저귀를 목격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A씨는 이틀 전인 13일 경복궁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다.

A씨는 “경복궁에 무단으로 버려진 기저귀를 발견했다”며 사진 한 장을 제보했다. A씨가 제보한 사진에는 경복궁 내 연석 위에 다쓴 것으로 추정되는 기저귀가 돌돌 말려 올려져 있다.

A씨는 “경복궁 내 관광객이 많이 지나다니는 통로 쪽 연석 위에 사용이 끝난 아기 기저귀가 돌돌 말아서 버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곳곳에 쓰레기통도 여러 개 배치돼 있었고, 근처에 화장실까지 있었는데 굳이 그곳에 버리고 간 것이 너무 황당하다”고 말했다.

A씨는 “누가 버리고 간 것인지 목격하진 못했다”고 덧붙이며 관광지 내 시민 의식 개선을 바라며 제보했다는 뜻을 밝혔다.


경복궁은 사적 제117호로 지정된 국가 지정문화재로, 문화재의 보존·관리구역(경내 포함)에서 시설 훼손이나 오염, 쓰레기 투기 등의 행위를 할 경우 ‘문화재보호법’ 제86조(벌칙)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