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 오면 산사태 정보, 실시간 확인하세요"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6 10:11

수정 2025.07.16 10:11

국립산림과학원, 우리 동네 산사태 위험정보 실시간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는 '읍면동 기준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는 '읍면동 기준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
[파이낸셜뉴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비가 오는 양에 따라 실시간으로 산사태 위험이 변화되는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를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는 우리 동네·마을 단위로 위험도를 분석해 산림재난 예방에 선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최근 10년간 산사태는 7월(715㏊·26.5%)과 8월(1561㏊·57.9%)에 주로 발생했으며, 7월 이후 전체 산사태 피해의 98.7%가 집중됐다.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는 산사태 예·경보 시스템(KLES·Korea Landslide Early-warning System)이 실시간 강우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토양 내 물의 양과 산사태 위험 지도를 결합해 산사태가 위험한 지역이 어디인지 실시간으로 표출한다.

전국 산사태 발생 위험을 1등급(매우 높음)부터 5등급(매우 낮음)까지 100㎡ 격자 형태로 제공한다.

지도를 확대·축소하면 마을→동·리→읍·면·동→시·군 단위로 산사태 위험도를 매우 높음, 높음, 다소 높음, 낮음 단계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경북·경남·울산 산불피해지 중 심각한 피해 지역의 산사태 위험등급을 긴급 조정해 반영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전국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 정보와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내 대피소 위치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이창우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장은 “산사태의 위험은 비가 얼마나 오느냐에 따라 계속 달라지는 만큼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전국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우리 마을의 산사태 위험을 미리 파악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