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학회–코레일관광개발과 업무협약...관광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목포 임성과 보성을 잇는 전남 남해선이 오는 9월 정식 개통 예정인 가운데 해남군이 해남 최초의 철도 노선 도입에 맞춰 관광 활성화 나선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목포 임성에서 영암, 해남, 강진, 장흥, 보성까지 82.5㎞ 구간을 연결하는 전남 남해선이 오는 9월 27일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철도가 없었던 해남에 처음으로 철도 노선이 들어서고, 계곡면에는 해남역이 문을 연다. 2030년 경전선 전철화가 완료되면 부산까지도 열차로 직행이 가능해진다. 해남역은 계곡면 반계리에 지상 1층 660여㎡ 규모로 신축돼 철도 개통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다.
이에 해남군은 이날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사)한국관광학회, 코레일관광개발(주)과 함께 철도 기반의 해남 체류형 관광상품 기획 및 공동 마케팅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보유한 자원과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해남의 관광자원을 철도와 연계해 보다 매력적인 체류형 상품으로 개발하고, 전국 단위의 공동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공동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해남 관광 접근성 제고와 철도 기반 교통 활성화를 위해 해남역을 지나는 관광열차 상품을 공동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코레일관광개발의 상품 운영 노하우와 한국관광학회의 학술 자문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상품을 공동 기획·운영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품 모델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해남군은 이날 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해남역을 활용한 해남 관광 활성화 포럼'과 팸투어도 함께 진행해 실질적인 협력 기반 마련과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포럼에서는 △해남역을 활용한 해남 관광 활성화 방안 △땅끝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관광: 철도 인프라 연계 해남군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되었다.
또 관계자 및 관광 전문가, 여행업계 종사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팸투어에서는 해남의 주요 관광자원과 체험 콘텐츠를 직접 둘러보며 향후 상품화 가능성을 검토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협약은 해남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남 몰입형 기차여행상품 및 체류형 콘텐츠로 해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리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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