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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유가족들과 면담한 李대통령 "국가 책임 피하지 않겠다"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7 08:57

수정 2025.07.17 08:56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사회적 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사회적 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세월호, 이태원, 오송 지하차도,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과의 만남 내용을 전하며 국가 최고 책임자로서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밝혔다.

17일 이 대통령이 전날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감히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렸다"며 "국가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었던 지난날을 돌아보고 이제부터라도 하나하나 바로잡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가 반복됐고, 피할 수 있었던 비극 앞에 우리는 무력했다”며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다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고 언급하며 국가의 부재와 대응 부족을 정면으로 인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애끊는 그리움과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은 이재명 정부에서는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진행된 면담에서 유가족들이 전한 모든 말씀을 철저히 검토하고 가능한 영역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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