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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도면 이런데서..." 부와 명예의 상징 된 하이엔드 주택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7 11:11

수정 2025.07.17 11:11

용산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부산 ‘르엘 리버파크 센텀’ 등
서울·부산서 하이엔드 분양 경쟁
서울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현황 및 주요 하이엔드 분양 단지.
서울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현황 및 주요 하이엔드 분양 단지.

[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1년 새 두 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전국 주요 지역에서 하이엔드 단지 공급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17일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내 50억원 이상 거래는 3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8건에 비해 2.4배 증가했다. 고가 주거상품의 분양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부산 동구에 들어서는 '블랑 써밋 74'가 지난달 오피스텔 전 실(276실) 완판에 이어 아파트(998가구)도 7월 계약을 모두 마치는데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주택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지위를 상징하는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하이엔드 주택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부산, 과천, 대구 등에서 하이엔드 주거상품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7~8월 공급 예정인 곳을 합하면 7개 단지, 총 5100여가구에 달한다.

먼저 서울 용산구에서는 ‘더파크사이드 서울’의 첫 주거 단지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가 공급에 나섰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53~185㎡ 775실 규모며, 한국판 센트럴파크로 조성 중인 약 300만㎡ 규모의 용산공원을 정면에 두고 있는 유일한 주거 단지다. 글로벌 울트라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로즈우드(Rosewood Hotels & Resorts) 가 국내 최초로 진출해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를 직접 운영한다. 지난 15일 진행된 청약에서는 최고 41.0대 1(5군)을 기록하는 등 고소독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밖에 서초구에서는 DL이앤씨가 '아크로 드 서초' 공급을 앞뒀으며, 과천에서는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델스타’가 공급 예정이다.

부산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가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먼저 분양에 돌입한 곳은 롯데건설이 해운대구 센텀시티 권역에 짓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전용면적 84~244㎡, 총 2070가구)이다. 1순위 청약은 오는 22일 진행 된다. 총 3300평에 달하는 고급 커뮤니티시설인 ‘살롱 드 르엘’을 통해 부산의 주거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식 서비스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라운지 역시 입주민의들에게 품격 있는 생활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입주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커뮤니티 기본 관리비 및 운영비는 2년간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최고 67층으로 설계된 이 단지는 외관 역시 고급스러운 커튼월과 미디어파사드를 적용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 ‘써밋’ 브랜드도 분양을 앞뒀다.
수영구 남천동에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 부산진구 전포동에서는 ‘서면 써밋 더뉴’가 각각 공급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