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모의관제시설 활용
20년 경력 전문가 교육 투입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관제 인재 양성을 위해 구로 철도관제센터 내 첨단 모의관제시설을 관련 대학에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예비 관제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한다는 취지다.
이번에 개방되는 모의관제시설은 지난해 12월 국비 36억원을 투입해 구축된 ‘풀타입 시뮬레이터’로, 실제 관제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한 훈련 시스템이다. 열차 통제·설비 제어 등 관제 업무를 가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관제 상황 입력과 평가가 가능한 교관제어시스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지원하는 교육지원시스템도 함께 갖췄다.
교육은 하루 8시간 과정으로, 대학별 수요에 맞춰 20명 내외 소규모 그룹 단위로 구로 철도관제센터에서 진행된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코레일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코레일은 신청 대학과 협의해 교육 수준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정의경 철도안전정책관은 “앞으로 공공 철도교육 인프라를 적극 개방해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효성 높은 교육으로 철도 분야의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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