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병기 "한미협상 철저히 이익 위해…과거처럼 일방 양보 안돼"

뉴스1

입력 2025.07.17 10:05

수정 2025.07.17 10:05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5.7.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5.7.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임세원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한미 협상은 철저히 상호호혜와 이익증진 목표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과거처럼 힘과 동맹의 원리에 따라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시대 지났고 국민을 믿고 당당하고 줏대 있게 협상 임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협상의 두 가지 목표로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관세 인하와 농민 생존권 및 식량 주권을 제시했다.

이는 전날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관세 협상 카드로 언급한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사전협의가 없었다며 선을 그었지만 소비자·농민단체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지난 30년 동안 농업은 무역으로 인해 희생을 당했고 고통을 강요당해 왔다"며 "통상 협상 과정에서 매번 농업이 희생되는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은 쌀과 소고기 수입 규제완화, 유전자변형 작물 수입허용 등 시장개방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어려운 일인 것을 잘 알지만 국익 최우선의 원칙으로 국익과 민생을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