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차로 833곳 선정, 민원도 반영
경찰청은 교통량이 많아 상시 교통관리가 필요한 전국 핵심 교차로 883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유형별로 △새치기 유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꼬리물기 △끼어들기가 상습적으로 일어나는 곳이 대상이다. 불합리한 교통 운영을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있는 장소도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도로연장 1km당 263.7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새치기 유턴을 방지하기 위해 유턴 구역선 길이를 통행량에 맞게 늘린다. 중앙선에는 간이 중앙 분리대 등 물리적 시설을 설치하고 교통안전표지로 유턴 가능 여부와 시기·대상을 고지한다. 필요한 경우 유턴 수요를 분산한다.
꼬리물기에 대해서는 교차로에 정차금지대를 설치한다. 정체 방향을 교통신호 시간을 줄이거나 생략하는 등 신호시간과 현시를 조정한다. 끼어들기를 예방하기 위해 노면 색깔 유도선을 신설하거나 연장해 차로 변경을 유도한다. 출구 예고표지와 시선유도봉도 활용한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에는 예고표지 설치를 확대하고 도로 전광표지(VMS)로 정보를 제공한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경찰청 누리집에서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국민신문고 등으로 들어온 민원을 종합해 대상 장소를 최종 선정한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우리나라는 도로 기반시설 대비 차량이 많아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문화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기초질서 준수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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