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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연극을 서울 중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무대로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7 12:00

수정 2025.07.17 12:00

서울시교육청, 18일 협력종합예술활동 뮤지컬·연극 발표회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에서 6개 중학교 학생·교사·예술강사 등 약 200여명 참석
뮤지컬·연극을 서울 중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무대로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뮤지컬과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18일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에서 '2025 협력종합예술활동 뮤지컬·연극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중학생들이 기획부터 무대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한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학생, 교사, 예술강사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하여 협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예술교육의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이번 발표회에 대해 "최근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을 수상한 것은 우리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학교 예술교육이 청소년들의 창의적 표현력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예술 경험이 단순한 추억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를 창작할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발표회에는 신일중, 방화중, 대원국제중, 동작중, 선정중, 위례솔중 등 6개 중학교가 참여해 가족, 성장, 공동체, 청소년 내면 등을 주제로 한 뮤지컬과 연극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작품은 학생들이 직접 구성하고 연기한 창작 공연으로, 각 학교의 개성과 메시지가 무대에 잘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일중학교 김영래 교사는 2017년부터 협력종합예술활동을 꾸준히 지도해 오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안하고,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큰 성장을 이뤘다. 이 과정 자체가 매우 소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협력종합예술활동'은 서울시교육청이 2017년 전국 최초로 도입해 현재는 서울 모든 중학교에서 운영 중인 예술교육 프로젝트다. 이 활동은 학급 단위로 모든 학생이 참여해 이야기 구성, 연기, 연출, 무대 디자인, 음악 등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학교에는 예술강사가 파견돼 담당 교사와 협력해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예술적 표현 능력과 더불어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역량을 키우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