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농협 이사 선거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임원진을 무더기로 검찰에 넘겼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전주농협 이사와 감사, 대의원 등 2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송치된 이들은 지난 2월 전주농협 이사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들에게 수십만원 상당의 금품과 농산물 등을 건네며 특정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감사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부정행위를 묵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주농협 노조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돈 봉투 살포 의혹을 폭로하면서 수사 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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