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군에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영일 군수가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순창군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순창군 누적 강수량은 275㎜를 기록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로 침수와 농경지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최 군수는 당초 계획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SNS 등을 통해 간부 공무원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피해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침수 우려 지역과 산사태 취약지 등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현장에서 최 군수는 "지금은 한순간의 판단이 군민의 안전을 좌우할 수 있는 비상 상황"이라며 "침수나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선제적으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고립 우려가 있는 주민들에겐 미리 대피 안내를 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순창군은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과 긴급 복구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또 침수 및 낙석 우려 시설에 대해서는 사전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호우특보 해제 시까지 재대본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최영일 군수는 "기록적 폭우로 인해 군민들께서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전 행정력을 투입 중"이라며 "피해 현장을 신속히 복구해 군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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