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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전한길 입당 논란에 "호들갑 떨 것 없다" 일축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7 20:19

수정 2025.07.17 20:19

송언석 "개인의 입당 자격심사는 의무사항 아냐"
전한길, 6월 8일 입당 사실 뒤늦게 알려져
한동훈 "윤석열 어게인 아이콘"
김용태 "즉각 출당하라" 공개 반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전한길(본명 전유관) 강사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한 개인의 입당에 호들갑 떨 것 없다"고 반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한길씨는 지난 6월 8일 서울시당에 본명으로 온라인 입당했음을 어제 알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원칙적으로 제명이나 탈당 전력이 없다면 일반 개인의 입당에 자격심사는 의무사항도 아니고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며 "어떤 당원이라도 당헌당규에 명시된 당원의 의무를 어긴다면 마땅히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적었다.


정점식 사무총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강사의 입당 관련 질문에 "온라인으로 입당한 분은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법도 없고 입당을 거부할 제도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 강사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당내에서 반발이 일기도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전한길 강사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석열 어게인'의 아이콘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는 것을 국민께서 어떻게 보실지 생각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도 SNS에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제가 알았다면 당원자격심사위를 열어 입당을 막았을 것"이라며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전씨를 즉각 출당하라"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