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한다.
그동안 여야는 이진숙 교육부·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 과정에서 "부적격 인사", "발목잡기" 등의 공방을 벌이며 충돌을 거듭해왔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진 것은 지난 15일 배경훈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한 명뿐이다.
다만 민주당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특정 후보자 낙마는 거래 대상이 절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당 회동을 통해 극적 타결을 이룰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국민의힘이 별 문제가 없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 등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도 채택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강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장관 후보 임명) 칼자루를 민주당이 쥐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일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이) 도덕성 측면에서 부적격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합의가 불발돼 국회가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길 경우 이재명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게 된다. 이 경우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이 단독으로 표결을 통해 채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는 18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끝으로 대부분의 내각 후보에 대한 청문 절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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