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태화강 수위 올라 국가정원 등 침수.. 두서면 281mm 쏟아져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9 10:17

수정 2025.07.19 10:18

19일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울산 태화강의 모습. 수위가 오르면서 번영교 하부 도로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으며 둔치를 따라 조성된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이 모두 물에 잠겨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19일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울산 태화강의 모습. 수위가 오르면서 번영교 하부 도로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으며 둔치를 따라 조성된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이 모두 물에 잠겨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밤새 내린 많은 비로 울산 태화강 수위가 크게 오르면서 태화강 국가정원과 파크골프장 등이 둔치 시설이 침수됐다.

태화강과 동천 등 지역 주요 하천에 홍수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일부지역에서는 주민 대피 권고가 이뤄지고 있다.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됐다가 탑승자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전날부터 울주군 삼동면은 182㎜를 기록했고, 울주군 두서면 166㎜, 북구 매곡동은 122㎜의 비가 내렸다.

지난 17일부터 기록된 강수량은 두서면이 281.5mm, 삼동면 229mm, 매곡동 141mm가 내렸으며 울산 전체적으로는 130mm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비로 강물이 크게 불어나면서 이날 오전 6시부터 태화강 사연교, 태화교, 동천 병영교 홍수경보와 주의보가 잇따라 발효됐다.

19일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태화강에 둔치를 따라 조성된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이 모두 물에 잠겨 있다. 이날 울산지역은 평균 130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면 울주군 두서면에서는 281mm의 비가 내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반구대 암각화가 침수됐다. 사진=최수상 기자
19일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태화강에 둔치를 따라 조성된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이 모두 물에 잠겨 있다. 이날 울산지역은 평균 130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면 울주군 두서면에서는 281mm의 비가 내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반구대 암각화가 침수됐다. 사진=최수상 기자

불어난 강물로 태화강 하천변,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 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태화교와 번영교 하부도로도 통제 중이다.

울주군 서울산IC 진입로, 서사리 중리마을 앞 도로, 언양읍 반천읍 지하차도, 중구 다운3교 하부 램프, 남구 삼호교 하부 도로, 북구 속심이교, 제전교 등 최소 13곳이 통제 중이다.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대는 일부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겨 주차된 차량 지붕까지 덮였다. 울주군 서사 중리 도로, 중구 다운동 큰통화마을아파트 앞도 침수가 됐다.


대암댐 상류에 있는 삼동면 왕방·사촌·하잠 등 3개 마을에 150세대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가 지금 복귀한 상태다.

울산에는 이날 오후까지 최대 1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