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열차·도로 곳곳 통제

[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중호우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이번 주말까지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2명으로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이고, 광주 북구에서는 실종자 2명이 발생했다.
시설 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 도로 침수 388건, 토사 유실 133건, 하천시설 붕괴 57건 등 공공시설 피해는 729건에 달한다.
일시 대피 주민은 13개 시도, 72개 시군구, 4995가구에서 총 702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28가구 2816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경부일반선(서울~부산), 호남일반선(대전~목포), 장항선(천안~익산), 서해선(홍성~시화성), 충북선(오송~제천), 경전선(삼랑진~광주송정),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등 7개 열차 노선이 운행을 멈췄다.
도로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 하상도로 57곳, 지하차도 12곳, 세월교(소규모 교량) 302곳 등이 통제 중이고, 하천변 255개 구역과 둔치주차장 170곳, 야영장·캠핑장 22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19일 오전 0시부터 5시 사이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전남 보성 158.5mm, 경남 양산 132.0mm, 인천 128.5mm, 경기 광명 110.0mm, 경기 시흥 109.5mm, 울산 102.0mm, 전남 화순 63.5mm 등으로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전라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30~80mm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되고 있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시간당 5~30mm의 비가 이어지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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