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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진숙 방통위원장 2차 경찰 출석

연합뉴스

입력 2025.07.19 16:29

수정 2025.07.19 16:29

경찰서 앞에서 '경찰 수사 규탄' 보수단체 집회도 열려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진숙 방통위원장 2차 경찰 출석
경찰서 앞에서 '경찰 수사 규탄' 보수단체 집회도 열려

경찰 첫 출석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출처=연합뉴스)
경찰 첫 출석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출처=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9일 경찰에 출석해 2차 소환조사를 받았다.

지난 5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처음 출석한 이 위원장은 "(수사에) 정치적 목적이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이 위원장은 언론에 "사적으로 (법인카드를) 쓴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있게 자료를 공개했고 그런 차원에서 후회 많이 했다"며 "정권 교체기가 되니 어떻게든 문제 삼아 이진숙을 손보는 거 아니냐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경찰은 증거 수집을 위해 법인카드 사용처 등 다양한 곳을 압수수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위원장 혐의를 입증할만한 자료들을 토대로 이날 이 위원장에게 법인카드 사용처와 사용 목적 등을 확인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후 1시께 경찰에 출석한 이 위원장의 조사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위원장의 추가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유성경찰서 앞에서는 이 위원장 관련 경찰 수사를 규탄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두 차례 열리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는다.


첫 소환조사는 지난해 7월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이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한 지 1년 만인 이달 5일 이뤄졌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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