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20일 오전 7시 기준 피해 접수 16건
강원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
강원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철원 동송 175.5㎜, 북춘천 156.5㎜, 춘천신북 152.9㎜, 화천 간동 146.0㎜, 양구 용하 136.0㎜, 철원 130.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간 지역은 인제 칠성고개 80.5㎜, 홍천 내면 68.5㎜, 인제 기린 67.5㎜, 구룡령 58.5㎜, 양구 해안 58.5㎜, 설악산 50.5㎜, 해안 지역은 강릉 상시 31.0㎜, 강릉 정동 30.0㎜, 강릉 28.4㎜, 속초 노학 27.0㎜, 속초 대포 23.0㎜, 양양 하조대 22.5㎜의 비가 내렸다.
영서 지역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민들에게 안전재난문자가 전송됐다.
특히 시간당 40~50㎜의 비가 쏟아진 춘천은 이날 오전 신북읍 용산리 피암터널 일대 도로에 토사가 유실돼 교통이 통제되고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도 이날 나무전도 7건, 토사유출 3건, 침수·배수 4건, 기타 2건 등 1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53분쯤 춘천 후평동의 한 초등학교 입구 옹벽에 토사가 유출돼 소방 당국 등이 안전 조치를 취했으며 오전 4시 11분쯤 홍천 북방면 원소리의 한 국도에서 나무가 전도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오전 2시 38분쯤 춘천 신북읍 용산리의 한 국도에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해 배수 작업을 마쳤으며 오전 2시 36분쯤 춘천 남산면 강촌리의 한 도로도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조치를 진행했다.
또 춘천 지역 상가 3곳도 침수돼 춘천시 등이 긴급 조치를 진행했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3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이다. 많은 비가 내려 침수 및 붕괴 우려가 있는 춘천 도로 2곳, 산책로 4곳, 세월교, 철원 둔치주차장은 통제에 나섰다. 설악산 10곳, 치악산 12곳, 태백산 24곳 등 국립공원탐방로 46곳도 통제 중이다.
한편 비는 이날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중·북부내륙·산지 20~80㎜, 남부내륙 5~30㎜, 중·북부동해안 5~10㎜다.
기상청은 "호우특보가 발효된 중·북부내륙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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