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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 삼호교' 중간 부분 1m 이상 내려앉아…양방향 통제

연합뉴스

입력 2025.07.20 22:33

수정 2025.07.20 22:33

울산 '구 삼호교' 중간 부분 1m 이상 내려앉아…양방향 통제

내려앉은 '구 삼호교' (출처=연합뉴스)
내려앉은 '구 삼호교' (출처=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20일 울산 '구 삼호교' 일부 구간이 내려앉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3분께 구 삼호교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당국과 경찰 확인 결과, 실제 다리 중간 부분이 내려앉은 상태로 파악됐다.

구 삼호교는 총연장 230m, 폭 5m, 높이 7m, 경간 9.6m로, 울산 지역 최초의 근대식 철근콘크리트조 교량이다. 차량은 다니지 않고, 사람만 통행한다.



현재 맨눈으로 볼 때 전체 연장 중 20m 정도가 아래로 1∼1.5m가량 내려앉은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각 양방향 출입을 통제하고, 다리 하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에도 통행을 제한했다.

소방 당국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침하는 지난 사흘간 울산 지역에 최대 330m가 넘게 쏟아진 비에 교각이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담당 지자체인 중구는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날이 밝으면 침하 원인을 자세히 살필 계획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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