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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트럼프,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직접 만날 수도-SCMP

뉴스1

입력 2025.07.21 04:00

수정 2025.07.21 04:00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가을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직접 만날 수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의 복수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30일~11월 1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중국을 방문하거나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 주석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경주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지만 트럼프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달 초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첫 대면 회담을 가졌으며, 이는 두 정상의 만남을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수 있다고 SCMP는 평가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중국 방문을 요청했고, 미국 대통령도 이에 화답했다.



루비오는 왕이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시진핑과 트럼프 만남과 관련해 "양측의 강한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미중 관계는 1월 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요동쳤다.


그러나 이후 양측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미국의 기술 무역 장벽을 완화하는 예비 무역 합의에 합의하면서 관계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SCMP가 취재한 분석가들은 APEC 정상회의 전 중국에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했다.
트럼프가 2017년 중국 수도 방문과 차별화하기 위해 베이징이 아닌 상하이나 다른 지역을 방문할 수 있다고 SCMP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