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만 두 번째 메이저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US오픈만 남겨
셰플러는 21일(한국 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이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르는 괴력도 발휘했다.
또 2022년과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셰플러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은 이번이 4번째다. 투어 통산 17승.
올해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13차례 톱10에 오른 셰플러는 11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세계랭킹 1위가 디오픈 정상에 오른 것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우승 상금 310만 달러를 챙긴 셰플러는 시즌 누적 상금이 1920만 달러로 늘었다.
6번 홀(파3)과 7번 홀(파5)에서 파를 지킨 셰플러는 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디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하고도 우승한 건 2007년 파그리드 해링턴(아일랜드) 이후 18년 만이다.
그러나 9번 홀(파4) 버디로 곧장 회복한 셰플러는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잉글리시는 12번 홀 이글에 16, 17번 홀 연속 버디로 후반에만 5타를 줄였으나, 셰플러를 따라잡진 못했다.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크리스 고터럽(미국)은 3위(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4위(11언더파 273타)엔 윈덤 클라크(미국), 맷 패츠패트릭(잉글랜드)이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와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임성재는 공동 52위(이븐파 284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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