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은 군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해 지역 맞춤형 마음 건강 안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군민을 대상으로 대화 기반의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정신의료기관 진단서 소지자 △정신건강복지센터·학교 상담센터·Wee센터 등의 의뢰서 발급자 △국가 건강검진 우울 검사(PHQ-9)에서 10점 이상인 사람 △자립 준비 청년과 보호 연장 아동 △동네의원 마음 건강 돌봄 시범사업 의뢰자 등이다.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0~30% 차등 적용한다. 최대 64만 원 상당의 바우처(총 8회, 회당 50분 이상)를 지원한다.
군은 군민의 상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인프라 확대에도 나섰다. 지난 4월 덕산읍에 이음 언어 심리상담센터를 상담 제공기관으로 등록했다. 군민이 더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심리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생명 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 강화를 위해 올해 초평면을 '생명 존중 안심마을'로 추가 지정했다. 기존 진천읍, 덕산읍, 광혜원면에 이어 총 4개 읍·면에서 이 사업을 운영한다.
생명 존중 안심마을은 읍·면 단위에서 지역 내 다양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살 고위험군의 조기 발굴과 개입 △자살 예방 교육과 캠페인 △자살위험 수단 차단 활동 등을 통합 추진한다.
허선미 군 보건소장은 "정신건강은 일상의 기본이자 모든 복지의 출발점"이라며 "군민 누구나 편안하게 심리상담을 받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촘촘한 마음 건강 돌봄망을 구축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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