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6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로 연결된 지구'라는 주제로, 45개국 1500여명의 국내외 기후과학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의 과학적 해법을 모색한다.
'국제 측지학 및 지구물리학 연맹(IUGG)' 산하 공동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는 기조 강연, 학술 세션, 기상·해양·빙권 산업 전시회, 비즈니스 미팅, 현장 견학 등 다양한 공식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로 치러진다.
앞서 20일 영화의전당에서 '지구환경영화제'가 열렸다.
오는 24일에는 청소년과 교사를 위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 '어스 사이언스 데이'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징한 게임: 지구 필살기’를 주제로 서울대, 국립부경대, 극지연구소 등 저명한 과학자들이 참여해 강연과 상담을 통해 참가 학생들과 진로·학문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박형준 시장, BACO-25 조직위원장, IUGG 및 산하 학회 대표, 국내외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날 개막 기조 강연은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회성 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맡아 ‘모두를 위한 기후행동’을 주제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기후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전이자,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이번 BACO-25가 과학기술을 통해 기후위기의 해법을 찾고, 국제 사회의 협력을 끌어내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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