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지난 3월 대형 산불에 타버린 경상북도 의성 고운사 연수전과 가운루, 청송 사남고택에 대한 정밀수습조사를 마치고 문화유산위원회에서 지정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경북 지역 산불 재난으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조사와 전소된 보물 2건, 국가민속문화유산 1건 등 국가지정문화유산 3건에 대한 정밀수습조사를 최근 완료한 상태다.
정밀수습조사 결과 '의성 고운사 연수전'에서는 목부재 2점과 철물 206점, 기와 75점 등 부재 283점이, '가운루'에서는 목부재 113점, 철물 151점, 기와 5점 부재 269점이 수습됐다. 청송 사남고택에서는 목부재 13점, 철물 43점, 기와 14점, 기타 2점 등 부재 72점이 수습됐다.
국가유산청은 관계전문가 현장 조사와 논의를 거쳐 문화유산위원회에서 지정 해제 여부를 검토한다.
이와 별도로 국가유산청은 산불 피해로 인한 잔해물 정리와 문화유산 복구를 위한 긴급보수비 27억원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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