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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건진법사 게이트' 통일교 2차 압수수색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1 10:59

수정 2025.07.21 10:59

증거물 추가 포렌식 작업 위한 추가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압수수색에 들어간 지난 18일 오후 경기 가평군 통일교 천원궁 모습.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압수수색에 들어간 지난 18일 오후 경기 가평군 통일교 천원궁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통일교 서울 본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지난 1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에 대한 포렌식이 완료되지 않아 이를 위한 추가 압수수색이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지난 2022년 4~8월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됐다.
사건이 특검팀에 이첩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전씨는 물건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전날 오전부터 특검팀 조사를 받기로 돼있었지만 불출석하며 소환조사가 불발됐다.
특검팀은 "윤씨 측에서 특검과 별도의 일정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연기신청서를 제출했다"며 "특검은 원칙대로 출석 불응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