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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된 아이돌·웹툰작가...서울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8가족 선정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1 13:32

수정 2025.07.21 13:32

지난 16일 '서울베이비엠베서더'로 선정된 '루나앤솔' 가족사진. 서울시 제공
지난 16일 '서울베이비엠베서더'로 선정된 '루나앤솔' 가족사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 일원에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방송인 우혜림 가족, 뱃속의 아이 '유아차 러닝'에 참가한 안정은 가족 등 양육가족 8팀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홍보대사로 뽑혔다.

서울시는 21일 ‘서울베이비앰배서더’ 2기 8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베이비엠배서더'는 서울시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시민 눈높이에서 친근하게 알리고, 유쾌한 육아 일상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2기 모집에는 다둥이 가정, 다문화 가정, 임산부 등 총 1317팀이 신청해 지난 1기 신청(약 800팀)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신청 시작 이틀 만에 600여 팀의 신청이 몰리는 등 양육가정의 큰 관심을 받았다.



165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된 8가족은 수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부터 친근한 이웃같은 가족까지 다양한 가족들로 구성됐다.

인스타툰 작가로 활동하며 임신·출산·육아 혜택을 재밌게 그려내는 ‘큰산’ 가족을 비롯해 유아기에 접어든 첫째와 엄마 뱃속의 둘째를 통해 임신~육아 시기를 아우르는 혜택과 정보를 소개할 ‘또와영’ 가족이 포함됐다. 또 건축가 아빠와 문화생활 러버 엄마가 매주 나들이를 함께하는 ‘도진아놀자’ 가족, 반려묘와 함께하는 ‘지구별’ 가족 등 8가족이 각기 다른 특징을 보인다.

이미 대중에게 잘 알려진 ‘원더걸스’ 멤버 우혜림 씨와 러닝 인플루언서 안정은 씨는 우연히 ‘서울베이비앰배서더’를 알게 된 후 직접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은 씨는 “지난 '2025 서울 유아차 런'을 통해 ‘서울베이비앰배서더’를 알게 돼 2기가 진행된다면 꼭 지원해서 육아의 행복에 대한 진심을 많은 분에게 알리고 싶다”고 신청 동기를 밝혔다. 특히 신청 당시 둘째를 임신 중이었던 안정은 씨는 ‘서울베이비앰배서더’ 2기 선정 결과가 발표된 지난 16일 둘째를 출산했다.

‘서울베이비앰배서더’ 2기 8팀은 앞으로 각자의 이야기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울시 저출생 정책을 알릴 예정이다. 홍보영상(포스터) 출연, 저출생 위기 극복 캠페인 참여 등 시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육아 일상, 나들이, 정책 체험 등을 담은 영상·사진 콘텐츠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공식 SNS 계정에 게시된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 등에도 8가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시는 활동 기간 동안 소정의 활동비와 육아용품을 지원하고 우수 콘텐츠 제작 가족에게는 특별 시상도 제공된다. 또한, 서울시 공식 홍보영상, 포스터 등 주요 홍보물 모델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베이비앰배서더’는 단순히 홍보모델이 아닌 정책을 경험한 당사자가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에 사는 실제 양육가족들의 목소리를 통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가 시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